1946년 ENIAC(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alculator)이 만들어지면서, 컴퓨터가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생겼죠. 컴퓨터 한 대의 부피가 매우 큽니다.

image from: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World%27s_First_Computer,_the_Electronic_Numerical_Integrator_and_Calculator_%28ENIAC%29.gif

이런 컴퓨터를 움직이는 방법이 프로그램입니다. 컴퓨터가 하는 일이 세상을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이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1990년에 시작되면서 네트워킹으로 인한 컴퓨터의 발전은 가속되었고, 이커머스, 온라인 게임, SNS 등으로 세상은 점점 사이버 세상으로 이주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해야했던 일들이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을 사이버 세상으로 옮기는 작업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세상에 영향을 주고 있고,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몇 년 전 워크샵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룸메이트가 아침에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허과장님 요즘 많이 힘드신가봐요"
kenu: "왜요?"
"잠꼬대를 심하게 하시던데요?"
kenu: "헉, 제가 뭐라고 하던가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거의 다 됐어요. 라고 하시던데요."
kenu: ㅠㅠ


마인드맵입니다.


http://freemind.sf.net/ 오픈소스 뷰어입니다.
 
저는 개발자입니다. 프로그램을 짜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이죠. 마흔살입니다. 중학교1학년때부터 소프트웨어 경시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공부해왔습니다. 1984년에 컴퓨터학원 다니면서 배웠습니다.

1999년부터 직장생활을 하면서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생계를 이어왔습니다. 10년전 자바/JSP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고 나서부터는 개발관련 강의를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개발경험을 공유하기를 좋아했죠.

내가 짠 프로그램이 공짜로 털리는 것은 아까와했습니다. 오라클 DB를 사용하는 JSP게시판 소스를 공개했었는데, 예전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그 소스가 사용되었었습니다. 제 소스를 갖고 SI를 하신 것이었죠. 
아이러니하게 저는 CRACK된 소프트웨어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번들로 구매한 Windows는 몇 있어도, 박스 정품으로 윈도우를 산 경험은 기억에 없습니다. 이미지, 플래시, 동영상 콘텐츠, 오피스 등도 회사에서는 회사를 통해서 구매한 것을 쓰지만, 집에서는 일단 인터넷이나 p2p로 검색해봅니다. 그리고 열심히 keygen을 찾습니다.

앱스토어,
104,000원으로 개발자 권한을 얻었습니다. 팀에서 몇 개 만들어서 올렸습니다. 1년동안 100만원도 못 벌었습니다. 퀄리티 때문이겠죠. admob을 통해서 매달 10만원 정도만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인건비도 안나오는 것이지만,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2007년10월부터 아이팟터치로 앱스토어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3년동안 구매한 앱은 1만원어치도 안 됩니다. 하지만 제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포토샵을 쓰지 않습니다. 편한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layer, mask 제법 다룹니다. 합성도 조금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불편한 GIMP나 Paint.net을 씁니다. 그리고 어제 iLife11을 구매했습니다. 12만원정도 들었습니다. 키노트에서 본 iMovie때문이죠. 

앱스토어의 제품을 사지는 않지만 다른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많아서 돈지X(라고 쓰고 랄이라고 읽습니다.)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애플 제품은 돈지X이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물론 100% 모든 프로그램의 가격을 지불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사려고 노력합니다. 현재는 5~10% 정도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후불제도 있습니다. ^^;

디지털 콘텐츠는 복사가 쉬운데, 그래서 창작의욕을 꺽는 게 세상입니다. 그 유명한 국산 게임 "창세기전의 판매량 x 3(?) = 홈페이지 업데이트 다운로드 수"공식에 의하면 1개 팔리면 2개가 복제이기 때문이죠. 

앱스토어가 맥 데스크톱을 지원하려고 준비한다고 합니다. 윈도우나 리눅스용 OS에도 유사한 마켓이 생기겠죠.

그렇다면 개인용 판매로 먹고사는 프로그래머들의 수가 약간은 늘어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료로 앱을 만들어서 많이 사용하게하고 광고수입을 통해서 생계를 이어가는 분들도 조금 많아지겠죠.
그러다 그게 잘 안 되면 회사 들어가서 용병 생활을 하게 되겠죠.(http://www.okjsp.pe.kr/seq/145976)


앱스토어, 개발자인 저에게는 성냥팔이 소녀에게 마지막 성냥과 같이 느껴집니다.



난리 났습니다.
지난 봄부터 징조가 보이더니
지금은 난리입니다.

왠지 아시죠?

okjsp 구인구직홍보에 자바개발자 구한다는 게시물이 하루 평균 28건입니다. ㅡㅡ; 
사는 얘기 게시판이 평균 7건인데 말이죠.

우리나라(라고 사장님이라고 읽죠)가 언제 개발자 귀하게 본 적이 있나요?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데 딱 그 상황인 듯 합니다.
(개발자들에게는 죄송합니다. (_ _);)
프로그래머 또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속해 있는 사람들 중에서 20% 정도는 스터디 그룹 등을 통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20% 정도의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방법 하나가 얘기 중에 생각났습니다.

OKJSP의 공지사항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나이파])이나 상암동 꿈누리 센터에 회의실을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것도 있습니다. 그 공지를 내면서 아쉬웠던 것은 가락시장과 상암동은 스터디하러 모이기에는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리고 운영시간도 주말이나 야간은 힘들어보입니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토즈입니다. 일인당 2시간에 5,000원 정도이고 빔프로젝트도 시간당 3,000원(?) 사용료이기 때문에 이 비용을 50%라도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http://oss.kr 사이트에서 쿠폰을 발급받고 그 쿠폰번호를 토즈 사용시 불러주면 그 스터디 모임은 사용료의 50%만 내고, 나머지는 정부에서 지원을 하는 것이죠. 

분당의 nhn도 강남쪽의 토즈와 계약을 맺고 사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Cubrid의 세미나도 특별한 조건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자에서 현금으로 월 100만원씩 준다고 운영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 솔직히 그렇게 받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눈 먼 것 같은 재정지출보다는 풀뿌리 스터디들을 지원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지난 6월 8일 WWDC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2008년 시작된 앱스토어를 통해서 판매된 앱 가격의 70%가 제작한 개발자 또는 개발팀에게 지급됩니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1,000,000,000을 넘었다고 합니다.


5,000,000,000 다운로드에서 발생한 매출을 통한 개발자 수익이 $1,000,000,000 이군요.
$1 에 1,200원이라면 1,200,000,000,000 원입니다. 1.2조원이죠.

$1B / 7 * 3 = $428,571,429
애플이 번 수익입니다. ^^; 수수료 30% 대략금액입니다.


1.2조원이 흠 대단한 금액인 줄 알았는데, ㅡㅡ;
넥슨은 1년에 이 정도 버는군요. 
넥슨도 대단한 회사입니다.

일명 수학의 신,
핵팟은 실행이 될 것입니다만, 보안 때문에 정품 아이폰은 다운 받으셔도 폰이나 터치에 설치되지는 않을 겁니다. 애플이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지켜주기 위한 방법이죠.

세 가지 키가 필요한데, 어플아이디, 아이폰 고유번호(UDID), 개발자 아이디($99) 가 조합되어 배포됩니다. 덕분에 전세계 모바일 앱스토어 앱 판매 매출의 비율은 99.5%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생된다고 합니다.


UI나 네트워크 관련 기능은 더 보강해야 됩니다.
이것 설치하시면 닌텐도 두뇌트레이닝은 안 사셔도 될 것입니다.
저도 오늘 오면서 집착하게 되더군요. 결과 시간에.

UX는 플래시 게임 정도로 개선할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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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개발자와 안드로이드 개발자 비교입니다.

라이선스
애플의 개발자 라이선스 비용도 4배 105,000원($99); 1,000원 올랐네요. ^^;
안드로이드 개발자 라이선스 비용 29,000원 정도($25)

앱스토어 등록
애플 앱스토어 : 사전 심사제 / 평균 4.5일
안드로이드 마켓 : 즉시 공개 / 신고 후 처리

디바이스 제한
애플 개발자에 할당된 Device ID(UDID)를 Apple에서 관리 => individual 라이선스는 단말기를 두 명의 개발자가 공유 못함.
안드로이드는 디바이스 관리하지 않음.

기타 등등...
애플이 꽤나 까다롭습니다.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12월 5일은 okjsp 9주년이라 저는 참석이 힘듭니다만, 아쉬움을 갖고 좋은 모임을 소개합니다. 지난 페차쿠차에서 발표를 했었는데, 다른 발표자들의 내용 덕분에 좋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픈소스웹디자인 http://www.oswd.org/ 같은 곳 말이죠.

11월 27일까지 발표자도 모집합니다.
http://www.ibm.com//developerworks/kr/event/seminar/dwlive_1205/index.html

봄싹 스터디(http://springsprout.org/)도 발표를 하는데, 현재 자바 협업으로 재밌게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issue tracker, version control system, ide, continuous integration 같은 도구 뿐만아니라 메일링리스트를 통한 의견교환 등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대로 오픈소스를 경험하는 모임같은데, 이 모임의 발표가 상당히 보고 싶네요.

좋은 모임하시고, 블로그에 후기 잘 남겨주시면 그것이라도 찾아봐야겠습니다.

http://www.google.com/search?q=페차쿠차+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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