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pp Engine(GAE) 서비스를 베타로 오픈하면서 처음으로 지원하는 언어입니다. 배워야지 배워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툭 쳐보는 컴퓨터 언어입니다. no-smok에 올라온 글을 구걸링해서 소개 받았습니다. 인상적인 것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1. There's only one way to do it.
떨어진 두 점을 잇는 방법은 무수히 많지만, 파이썬에서는 일직선을 긋는 최선의 방법 하나만 있으면 된다. <-> Perl 언어의 개념과 대조된다고 얘기합니다.

2. Human Readable Indented Block. 들여쓰기로 블럭을 표시한다.
{}로 대표되는 코드블럭의 상하위 종속성 표시를 들여쓰기(Indentation)로 대체합니다. CoC(레일즈 프레임워크의 Convention over Configuration 규칙)와 일견 같은 선상의 개념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번잡한 것은 하지말자 대신 룰을 만들어서 스킵하자 원칙이죠.

코드는 변경되기를 기다린다. 아니면 버려지기 때문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변경에 대한 수고를 줄이기 위해서 코드 가독성과 회귀 테스트의 자동화가 요구되는데 파이썬의 읽혀지기 위한 코딩 규칙은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저야 자바의 저주에 걸려서 이미 몸에 밴 자바의 향기가 손가락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파이썬을 쓰기 위해 얼마나 오래 피똔(python)쌀 지 모르지만, 일단 발걸음은 한 걸음 내디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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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http://www.python.org 현재 2.5.2 버전이고, 2.6과 3.0은 alpha 상태입니다.
http://www.python.or.kr kr이 반가우셨을 것입니다. 포럼이 잘 운영되고 있네요.
http://www.hannal.net/blog/say_hello-world_on_google-app-engine_service/ 파이썬 잘 다루는 기획자입니다. 참 부럽습니다. ^^;
컴퓨터를 잘 안 끄고 다녀서인지 간만에 리스타트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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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로 업데이트 알림이 떠서 업데이트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뭐가 바뀌었는지 파일목록만 나오고 기능 수정사항은 안 보이네요.

WOW 패치를 할 때는 어떤 기능들이 어떻게 조정되었다라고 길게 나오는데말이죠. ContactMgr.exe 가 1.99MB로 최신 것을 다운받게 될텐데 어떤 개선점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곳을 못 찾았습니다. ^^; 그냥 주는대로 써라... 이런 느낌이죠.

이슈트래커라는 것이 있습니다. http://www.okjsp.pe.kr:8080 여기에 저도 시작하고 있는데, 기능 개선, 버그 리포트 등의 소프트웨어 적용 진행상황 등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이런 것 좀 공개해주면 어떨까 오늘도 혼자 찌끄려 봤습니다.


햅틱폰 만져봤는데, 뷰티폰보다 터치에 반응하는 시간이 빠르군요. 쩝.
어제 10명 정도의 자바지기(http://www.javajigi.net) 관련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이냐기를 나누었죠. nhn에 주로 많이들 들어가있는데, 반은 만족, 반 조금 안되게는 불만인 듯 했습니다. 자기 뜻을 펼칠 환경이 점점 멀어져 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런 말을 했습니다.
거기 나와서 다른 곳에서 자기의 뜻을 펼치려면 회사를 차려야한다고, 현재 있는 곳에서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없다면 자기가 만든 회사 아닌 곳에서 변화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 것 조차 책임질 수 없는 생각이라고 말이죠. 현재 있는 조직에서 꿈을 키우려면 맘에 들지 않더라도 자신의 성에 차지 않더라도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갈등의 중심에는 자기가 존재합니다. 순응이냐 거역이냐 아니면 뛰쳐나가느냐는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고, 그 결정에 따라 조직은 조금씩 색깔을 달리하게 됩니다.

조직 내에서 오래 버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기가 처음 조직에 들어갔을 때를 기억한다면 나가는 일이 쉽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제가 몸 담고 있는 회사가 7번째입니다. 물론 지금 4년째 월급을 받고 있지만, 여기서 맘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곳으로 가봤자 마찬가지 상황 속의 저를 보고 실망할 것입니다.

nhn가면 외부 커뮤니티 활동은 접거나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조직 내부에서 원하든 자기가 스스로 찌그러지든 nhn의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최대 역량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니 외부 활동은 차선이 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nhn 싫어합니다. 인터넷 업계의 삼성과 같아서 국가의 대표 산업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더 좋은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현재의 nhn은 많이 부족하고 더 많이 성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식 곡간에서 난 인심을 해피빈 말고도 다른 채널로 많이 풀어야 합니다. 커뮤니티 블랙홀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략 이러한 투로 어제 얘기했습니다.

장소를 옮기는데 고승덕 변호사가 차 위에서 고고춤을 추시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마 서초을 구역에서 김덕룡 몰아내고 잘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투표 안 했습니다. 처음으로 안 해봤습니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 당선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듯 합니다. 고승덕 국회의원님 잘 해주세요. 열심히 말고, "잘" 하셔서 한나라당이 좋은 당이 되도록 힘써주세요.
이상 정치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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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me2day.net/jcho/2008/03/30#13:32:48




jay cho 아저씨 만나믄 두거씀. ^^;
JCO 워크샵가서 부른 노래 찍힌 겁니다. 사연이 많은 노래죠.
2년 전 퇴사를 한 기획자를 만나서 얘기를 하니 참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네요. 물론 그 당시는 얘기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류의 얘기가 엄청 쏟아졌습니다.
후후, 아쉬움이 많았던 그 때였습니다.
주인공인 스크루지는 지독하게 인색한 구두쇠 영감으로. 12월 24일 스크루지와 그의 조수 보비는 퇴근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잘 되어봐야 스크루지고 보통은 보비입니다. 저 인용구에서 "퇴근 시간을 기다리고 ...", 아흑 보비의 드림은 다른 것 없습니다. 소박합니다. 퇴근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보비의 꿈입니다.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나 퇴근할래요. 할 일 남아~도. 나 짤릴 지언정 사람답게 살고~픈 그 꿈을...



한 발짝 비켜서 자신의 현재를 돌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헛되이 죽기 전에... 수전노 스크루지라는 별칭을 얻기 전에 보다 밝고 인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잘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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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 http://pssc.egloos.com/1488586

어제 저녁 강촌리조트로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삼겹살을 구워서 날라야 되었기 때문에 조금 불편했지만 술과 함께 이런 저런 회사 얘기와 사는 얘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밤 늦게 한쪽에서는 동양화를 통해서 서로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었고, 저는 루미큐브(rummikub; 보드 게임의 일종, 컨셉은 원카드와 같음)를 재밌게 했습니다.

오전 늦게 일어나서 점심 전에 아침고요수목원에 갔습니다. 도착하니 12시정도 되더군요.
이른 봄이라 화사한 수목원은 아니었지만 나름 맑은 공기와 아기자기한 나무와 꽃들이 제법 볼 만했습니다. 입장료 8,000원이 제법 싸진 않았습니다.

뷰티로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어 휴대폰 배경으로 깔고, 자랑질도 하고 말이죠.

간만에 쉴 수 있었던 느낌이었습니다. 빡시게 회의했던 워크샵과 달랐으니까요. ^^

^^b

어제 저녁 IBM developerWorks 리뷰 블로거 미팅이 있었습니다.
킹왕짱 동안이신 산골소년님을 비롯해서 권용호열이아빠서광열안영회배유미님을 뵙게 되었죠.
좋은 컨텐츠이 그득히 들어있는 developerWorks의 컨텐츠를 노출시키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IBM 이선진 과장님을 중심으로 한 팀과 엔진오일 역할을 잘 하시는 기묘 팀과 함께 모여서 킥오프급의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어제 제가 너무 많은 말을 한 것 같아서 다른 분들 말할 기회를 뺏은 것은 아닌지 미안하기도 합니다. 다들 좋은 블로깅을 하고 계신 프로그래밍, 시스템 업계의 파워블로거들이신데, 함께 자리를 갖게 되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ㅡㅡ; 혼자만 좋아했는지도 모릅니다.)

더 열심히 리뷰를 해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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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돈이 제일 중요합니다. 상식적으로 얘기하자면 돈을 빼놓고 인생을 얘기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직업을 갖거나 사업을 하게 됩니다. 직업은 최저 생계비를 벌기 위함이고, 사업은 "인생 뭐 있어 한 번 도전해 보는거야" 정신으로 돈벌기에 전 인생을 투자하는 것이죠. 사업은 리스크도 큽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교육받고 생활전선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은 경제적 효과를 따지게 됩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올리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자산 증식에 대한 꿈을 갖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군대입니다. 아직 휴전 상황, 즉 준 전시상태이기 때문에 20살이 넘으면 군대에 복무하는 것이 정상적인 고추를 가진 남자들의 팔자입니다. 저도 22살에 입대해서 24에 제대했지만 대학교 중간에 군대문화의 특수성을 체험하게 됩니다. 인간이 개가 되어 볼 수 있는 훌륭한 경험을 했죠. 나이든 남자도 일단 군복을 입혀놓으면 뇌가 자연히 동물적 본능에 제어당합니다. 예)예비군 훈련장

이러 저러해서 대학을 마치면 남자 나이 보통 27, 28살입니다. 제대 말년에 왕이 부럽지 않게 살다가 복학을 하니 졸업반 형님들 계시고, 대학 졸업식 때 또 왕의 지위를 누리다가 입사를 하게 되면 또 막내생활 시작입니다. 이 때의 나이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찾을 나이죠. 이런 상황이 비참해지게 만드는 비교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범접할 수 없는 여자동기들. 이미 직장 경력 3,4년차에 착실하게 돈을 모았다면 몇 천씩 모아놓은 여자동기들이 포진해 있을 겁니다. (공대생 제외. 전자공학과인 저는 110명 중 여자 동기가 한 명도 없습니다. ㅡㅡ;)

서두가 길었습니다. 본론하고 결론 바로 들어갑니다. 제목대로 남자 나이 29,30살이면 사회생활 1,2년 정도 하게 됩니다. 일은 어떻게 하고 돈은 어떻게 받고를 몇 개월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X같은 경우도 당해보고, 가슴이 답답한 업무상의 상황도 당해보게 됩니다. 제법 업무가 익숙해져서 생각의 여유가 생기면 바로 고민들어갑니다. 내가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 라는.

정상적인 대한민국 교육제도를 밟으셨다면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제가 환갑이 23년 남았다고 잔뜩 긴장했었습니다. 2사이클도 안 남았는데, 저 시간 동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정말 시간이 얼마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3년 동안 벌어들일 돈이 23억을 넘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니 더 답답해지죠. 미칩니다.

하지만 10년 더 쳐서 33년 남았다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으로 가족이나 동료들에게 기억될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려고 합니다. 물론 돈도 벌겠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제 인생을 소진하는 것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이 중요한 이유는 세상이 나를 인정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사람들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okjsp.pe.kr 사이트의 의견좀 게시판을 보면 인생진로에 대한 질문이 참 많이 올라옵니다.
http://www.okjsp.pe.kr/bbs?keyfield=content&keyword=29&act=LIST&bbs=lifeqna

사이트를 만든 게 나이 30살이 되던 해 12월입니다. 지금까지 8년째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제법 자바 개발자들 10중 3,4은 제 이름을 아는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국내 자바 개발자가 10만이라고 어림잡으면 3,4만명은 제 이름 또는 닉네임을 안다는 뜻이죠. 오~ 많다. ^^;
무엇을 시작해도 3년이상 꾸준히 개발하고 공유하고 수양하면 사람들 사이에서 전문가 소리를 듣게 됩니다. 단 조건이 있다면, 혼자만 실력이 있다고 유명해 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술이 다른 사람들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알려야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표는 변하게 되어있습니다. 경험이 많아질 수록 인생의 가치관이 변하기 때문이죠. 나중에 본 것이 더 좋은 것일 확률이 더 많으니까요. 그래도 3년 정도의 단기 목표를 정하고 사는 것은 자신이 더 나은 사람으로 될 자극제가 됩니다.

제 생각에 C~Z급 프로그래머는 없습니다. 나는 B급 프로그래머이고 내가 배우고 따라가야 할 A급 프로그래머들이 세상에 존재합니다. 내가 A급 프로그래머라고 남들이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 지위에서 머물지는 않겠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A급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저도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길어졌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봄 되세요.
Working Effectively With Legacy Code 책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1/3 정도 읽었는데, 아주 벅찬 책입니다.

124페이지를 보면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If we want to avoid talking to the database, we can subclass PermitRepository like this:
public class TestingPermitRepository extends PermitRepository {
...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산다는 게 그런 게 아니겠니
원하는 대로는 살 수는 없지만
산다는 건 다 그런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그래도 기념일은 챙겨야 한다는 것
그래서 인생이 힘들죠.

덴장 만우절!

그래서 오늘 두 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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