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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아키텍트인 Douglas Crockford님의 발표 중에서 다음 세대의 프로그래밍 컨셉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얘기 중 레고가 나왔습니다. 절차지향, 객체지향, 관점지향 여러가지 기술들이 있는데, 다음은 어떤 것으로 예상하냐는 것이죠. web 2.0 시절에 트위터에서 발표하신 것이었는데, 앞으로는 레고처럼 OpenAPI 등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조립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말에 공감하는 것은 컴퓨팅 환경이 너무도 많이 변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변해가고 있고, AI의 일상화로 인해서 더 급변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프로그램을 짰던 시절에는 정보시대의 월간마이크로소프트, 컴퓨터 쥬니어 같은 잡지와 서점의 프로그래밍 책이 다였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것은 제대하고 처음 경험해 봤고, 블로그에 넘쳐나는 정보들이 제 정보 수집원이었습니다. 이제는 뭐, AI 없이 프로그래밍하는 게 상상이 안됩니다.

성경에 `해 아래 새 것이 없나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기술이 전에 없이 나오는 시대인데, 이건 새로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 새로운 기술은 인간의 생활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이 나와도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삶과 연결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요즘은 개발도구(IDE)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옛날처럼 API를 외워서 타이핑하지 않아도 되고, 컴파일하기 전 편집기에서 이미 오타와 경고 등은 이미 표시됩니다. 인텔리J의 Alt+Enter나 이클립스의 Ctrl+1 처럼 문제 상황에 대한 가이드도 잘 되는 도구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시대입니다.

더구나 오픈 소스도 바다와 같이 넓게 펼쳐져 있기 때문에, 세상에 없는 기능을 만드는 것은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AI에게 샘플 코드를 요구하는 것도 가능하기도 합니다.

현시대 프로그래밍은 조립과 같은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포넌트를 잘 구해서, 잘 조립해서,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일, 그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요즘 관심이 있는 것은 lazygyu님의 룰렛입니다. https://lazygyu.github.io/roulette/ GitHub에 코드도 공개하셨고, 블로그도 있습니다.

 

당첨자 뽑기 룰렛 개발

물리엔진을 이용해 구슬들이 떨어지는 당첨자 룰렛 만들기

lazygyu.net

 

재미있는 조립하시길 바랍니다.

자료 파일 정리중인데, 크게 많이 바뀐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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