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란 해당 주제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은 지 알게 될 때, 배움의 가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는 것: 그런 존재가 있다고 아는 상태입니다. 내 삶과 연관이 없어서 경험이 쉽지 않은 존재입니다.

경험해 본 것: 회사일 또는 동호회, 스터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험해 본 기술입니다. 물론 회사를 바꾸거나, 그 일을 떠나면 5년 뒤에는 아는 것으로 수렴할 것입니다.

손에 붙은 것: 지겨울 정도로 10년정도 했었기 때문에, 머리는 가만 있어도 손(꾸락)이 기억하는 그런 일입니다. `인이 배겼다`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SES, 핑클이 98년도에 아이돌로 활동했는데, 20년이 넘게 지난 뒤에도 안무를 몸이 기억하는 수준입니다.

 

코딩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부단한 연습, 실습, 도닦는 것과 같은 일이 코딩이라고 개인적으로 여깁니다. 손(꾸락) 근육에 자리가 잡혀야 퀄리티가 좋은 코드가 만들어진다는 위험한 생각도 해봅니다.

구글링과 AI로 코딩하는 시대이지만,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다른 얘기일 것입니다. 마치 유튜브에서 근육 키우는 영상을 보고, 방법을 아는 것과 그것을 단련해서 자신의 근육으로 만드는 게 다른 얘기인 것처럼 말이죠.

근육

image from: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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