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보다는 맹자를, 명분보다는 실리를 좋아했습니다. 프로그래머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큰 일을 이루기 위해서 명분을 빼놓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안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일 추진에 필요한 관련자들의 설득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 명분입니다.

결국 포장을 잘 해야 된다는 얘기와도 맥이 같고, 코드 A4 한 장보다는 파워포인트 한 장이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설득에 필요한 명분을 갖추고, 논리적, 감성적으로 이해당사자들의 마음을 얻어내는 것.

어렵죠.
남의 주머니에서 돈 빼오는 일이 쉬운 게 어디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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