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보낸 시간 = 집에서 보낸 시간 * 3

저 숫자가 틀린 게 아니다.
하루 24시간을 정리해보면
12시 정각에 집에 도착한다.
대략 6~8 시 사이에 출근한다.

회사는 7~9 시 사이에 도착한다.
점심 시간 한 시간 헬스장 가고,
오후 일하고,
저녁 시간 한 시간.
저녁 11시~12시 쯤 퇴근한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은 대략 7시간
회사에서 머무는 시간은 대략 15시간
2시간은 길에서 보내는 시간

그럼
회사에서 보낸 시간 = 집에서 보낸 시간 * 2
이렇게 공식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요즘은
회사에서 보낸 시간 = 집에서 보낸 시간 * 4
이다.

왜 이렇게 사는지 원인은 무엇인지 안다.
업무를 집중해서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업무량이 많아서이다.

그깟 프로그램 하나 짜는 게 뭐 그리 오래
걸릴까 싶어서, 내가 너무 일을 쉽게 보고
일정을 잡는게 문제다.

프로젝트 때문에 너무 신경써서 응급실도
이번에 처음 가봤다.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모두 수치는 정상이었고,
내시경을 해봐도 깨끗했다.

신경을 과도하게 써서 장의 기능이 멈추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을 자청하는 나의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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