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어를 보면 아이튠스가 아이팟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디지털 콘텐츠 유통채널을 확보한 후에 그것을 포터블하게 들을 수 있는 아이팟이 나왔다는 얘기죠.

2001년 10월 출시된 iPod


2001년 1월 출시된 iTunes


"내(SW)가 니(HW) 시다바리가?" 라는 대사가 생각합니다. 
삼성이 iTunes를 따라 잡는 그날을 위하여.


iTunes에 등록된 곡은 굉장히 많습니다. 국내 가수들의 곡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멜론 등의 국내 음악 유통 채널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지 않는 한 국내 포털에서 외국의 서비스로 엑소더스(대탈출)하는 것처럼 창작가들도 iTunes라는 디지털 콘텐츠 유통채널로 발걸음을 옮길 것입니다. 더구나 전 세계의 소비자들과 만나기 쉬운 채널이라는 장점도 갖고 있죠. 단점이라고 하면 경쟁이 너무 심한 곳이라는 것이구요.
무료로 구매가 가능한 곡들이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무료로 다운받아서 듣고 있는 음악들입니다. 제 취향에 맞는 곡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2000년 이후로 맨날 국내 가요만 듣다가 이런 낯선 외국곡들에 귀를 맡기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Free on iTunes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 두 개의 음악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간이 지나면 다시 가격을 붙이죠. 

왼쪽의 iTunes Store를 선택하고 상단의 Music을 선택하면 오른쪽에 Free On iTunes가 보일 것입니다.

음악 외에도 Podcast, TV show, 영화 예고편 등 무료로 즐길만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Ping의 제일 하단에 Twitter가 있습니다.

요청메일을 날려야되는 수도 있습니다. 소심해서 Cancel한 다음 Skip했죠.

Ping은 계속 경험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소녀시대도 follow 중인데, 2,3일에 한 번씩 추천 앨범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9명 중 누가 올리는지 아니면 매니저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깜짝 놀랄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iTunes 9.2 beta 버전 사용하고 있던 저에게는 기념 포스팅 거리였습니다. 베타버전은 아이폰 개발자 사이트에서 다운받아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http://developer.apple.com/iphone

This copy of iTunes will expire in 7 hours. 라니.
이 아이튠즈는 7시간 뒤에 폭파됩니다. 뚜시쿵!

Check for update를 확인해도 iTunes(9.2)라고 나오고 최신 버전입니다 라면서 업데이트도 안 합니다.


때문에 그냥 http://www.apple.com/itunes 가서 맥용 다운받아서 재설치했지요.

애플이 좋아서 쓰기는 하지만 하는 짓이 꼭 스티브 잡스 할배 같습니다.

트위터 보다가 알았습니다. http://twitter.com/flytgr1/status/8440856682

다음 모바일이 대단한 페이지를 열었고, 거기에 아이폰 매뉴얼까지 손수 만들어서 애플 매뉴얼 링크(http://manuals.info.apple.com/ko_KR/iPhone_User_Guide_KH.pdf) 로 배포하고 있네요. http://intro.mobile.daum.net/iPhoneIntro.daum

아래쪽 아이폰의 젖줄 iTunes부터 알려주는 것을 보면 제대로인 듯 합니다. 저도 iTunes에 관해서 몇 가지 적어놓은 것이 있는데, 정말 젖줄입니다. iTunes 출시가 2001년 1월이고, iPod이 2001년 10월에 나온 것이니 조금 비약을 하자면 iPod은 iTunes를 위한 단말기가 됩니다.

여튼 비싸게 산 아이폰, 본전 쫘악 뽑는데 도움될 것 같습니다.
아이폰/아이팟의 관리 프로그램인 iTunes를 사용한다면 컴퓨터 백업할 때 할 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iTunes 백업 폴더를 복사해 놓는 것보다는 디스크로 백업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iTunes의 보관함을 디스크(DVD)로 백업하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뉴에서 파일(F) > 보관함(B) > 디스크로 백업(K)... 을 선택합니다.

mp3, 동영상, App 등을 모두 백업받을 수 있습니다.

백업시 podcast를 모두 비우면 백업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OS를 새로 깔고 복원은 어렵지 않습니다.
iTunes 설치 후 복원한 DVD를 넣으면 자동으로 복원이 진행됩니다.

나머지는 아이폰/아이팟을 연결하고, 컴퓨터 인증만 받으면 됩니다.
메뉴에서 Store > 컴퓨터 인증... 을 선택하고 계정을 입력하면 됩니다.

아이폰은 껍데기이고 그릇입니다.
제대로 쓰려면 그릇에 담기는 것이 맛있어야 됩니다.

그 동안 그릇의 품질이 아오지라 목숨은 연명했는데,
이제 좋은 본차이나급 아이폰으로 통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유통체계는 아직 준비가 덜 되어있습니다.
해킹하면 다 되는 줄 알고,
컴터 좀 하는 녀석에게 부탁하면 다 되는 줄 압니다.

우리나라 유통사업 안 좋은 것은 농부들이 TV에 나와서 하는 얘기로
대략 알고 있지만, 이게 아이폰 소프트웨어에도 연관이 있습니다.

image from: http://cafe.naver.com/adonisonline/6773

유통사업은 법과 관련이 있고, 이 법은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만들어갑니다.
이쯤 되면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
김제동님이 윤밴 방송에 내추럴 하게 나간 이유가 납득이 됩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87267.html

아이폰으로 명품티만 내면 좀 그렇습니다.


아이튠즈나 그에 버금가는 *-Store에서 썬데이서울급 소프트웨어를 보는 그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아이폰/아이팟터치 기기의 화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현혹이 되어서 좋아보이지만 숨겨진 빙산 하부가 있습니다. iTunes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유통사가 애플입니다. 온라인 영화도 마찬가지이고요. iTunes라는 디지털콘텐츠 유통채널로 인해서 애플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장난이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 픽사에서 영화산업에 있는 동안 영화/음반 인맥들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iTunes같은 서비스플랫폼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iTunes는 국가별로 서비스가 구분됩니다. 그 나라에 맞는 언어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국가별로 보여지는 콘텐츠에 제한이 가해지기도 합니다. 아이폰/아이팟터치에 열광하지만 한국 계정으로는 정말 볼 게 없습니다. 게임이라도 할라치면 미국 이메일 계정을 하나 더 만들어서 신용카드는 None으로 세팅하고 무료 게임 받아서 노는 방법과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15 이상하는 gift card 사서 미국 계정에 등록한 뒤 사용하는 법, 그리고 홍콩에 계정 만들어서 한국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법 정도가 있습니다. 게임에 관한 법률과 프로세스가 자유롭지 못한 나라입니다. 청소년 보호법이 좀 과하죠. 춘향과 이도령, 로미오와 줄리엣도 미성년자였는데 말입니다. 여튼

아이폰/아이팟터치가 잘 되려면 iTunes에 대한 적응이 제일 중요할 것입니다.
제가 아이팟터치를 분실하고 새로 샀을 때 iTunes에 백업된 것을 통해서 예전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기가 망가져서 포맷을 해도 백업이 탄탄하기 때문에 걱정이 안 되더군요. 물론 iTunes가 깔린 OS가 맛이가면 이건 답이 없어지지만 말이죠.



요즘 안드로이드폰 구해서 간단한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고 있는데, 아주 재밌습니다. 좀 익숙해지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포팅할 계획입니다.

조금 더 자유로워진 무선 통신 환경에 박수를 보냅니다.

관련글:
http://okjsp.tistory.com/tag/itunes
http://okajun.egloos.com/3976560 아이튠즈 스토어 너무해 ;ㅁ;
http://delpini.egloos.com/2479284 iTunes Gift Card 50$ 구입
트위터를 보다가 발견했습니다.
지상파 공동 다운로드 conTing 서비스 시작 http://ff.im/6FRUK
from: http://twitter.com/dckorea/statuses/3340467992 
지상파 3사의 컨텐츠를 정당한 비용을 내고 소비할 수 있는 채널이 8월 15일 오픈한 것입니다. DRM-Free 이고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어떤 아이디로 다운로드 받은 컨텐츠인지 확인하는 정보만 파일에 부착이 됩니다. ebook의 페이지 하단에 자신의 이름이 매 페이지에 보여지는 것과 같은 방식이죠. 물론 동영상은 아이디가 화면에 보이지는 않겠지만요.

미국의 음악 컨텐츠 유통의 1위는 apple이라고 합니다. 콘팅과 같은 서비스로 이같은 유통의 새로운 장이 열리길 바랍니다.

capture from: apple keynote 2008 September
http://phobos.apple.com/WebObjects/MZStore.woa/wa/viewPodcast?id=275834665


어떤 새로운 것이 나오면 법이 없는 "무법"상태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게 됩니다.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면 말이죠.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잇권 타툼이 일어나게 되고, 이에 따른 갈등을 제어하기 위해서 법을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불법"이라는 상태와 "합법"이라는 상태로 양분됩니다. 가끔 인터넷에 사람이 별로 없었을 때가 편했다는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합법적인 채널과 많은 사람들이 수용할만한 가격체계를 지원해서 좋은 유통 플랫폼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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