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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2.25 기술, 사람, 기업 (6)
  2. 2007.09.15 기술에 대한 환상 (6)

기술, 사람, 기업

낙서장 2007. 12. 25. 04: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image from: http://seis.scienceall.com/book_file/ke12/ke012-128.htm 

토마스 에디슨은 발명왕이라고 합니다. 전구를 만들었고, 오늘날 MP3시장의 원조 기술인 소리를 저장했다가 다시 재생하는 방법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외에 기억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소리를 멀리에 전달하는 방법을 고안해 낸 사람은 그레이엄 벨입니다. 전화기를 발명해서 음파를 전달할 수 있다는 기본 원리를 찾아낸 사람입니다.

현대인의 생활에 밀접한 이런 기반 기술을 찾아낸 사람들을 일부러 기억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당연하게 씁니다. 돈내고. 돈을 낸다는 의미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요즘 시대에 있어서 대단한 발명가들은 잘 안 보입니다. 세상을 바꿀만한 발명이 쉽지 않아서 라기보다는 방금 말씀드린 돈에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즉 기업의 존재 때문이죠. 기술을 재화로 만드는 능력이 있는 집단이 기업입니다.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죠. 사회 구성원들이 그 기술에 가치를 느끼면 자기 주머니를 열어서 기술을 수용합니다.

전화기 얘기가 나오다가 멈췄습니다. 휴대폰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요즘 광고 많이 하는 Viewty폰을 설계하고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요. 알기 힘듭니다. LGT에서 만들어서 파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요즘 만들어지는 거의 모든 제품들은 기술자가 외부로 드러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Windows는 빌 게이츠가 직접 만들었다고 얘기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만든 것은 빌 게이츠입니다. 장사를 잘 했기 때문이죠. 조금씩 회생의 기미를 보이는 애플사의 제품들, iPod, 맥북, iMac 따위들은 스티브 잡스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애플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드높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회적 가치가 기업의 자산이고, 주가입니다.

V3는 안철수님, 아래아 한글은 이찬진님이 만들었다고 기억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임요환이 만들지는 않았지만, 임요환이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사회적 가치를 높였다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는 대중성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소수만 알고 끝나면 사회적 가치에 대해 논할 수 없습니다. 대중적인 보편 타당성을 가져야 사회적 가치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마케팅과 영업이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대중성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줘도 못먹는 기술이 많이 태어나고 스러져 갑니다. 못먹는 기술이기 때문에 대중성을 얻기 힘든 것이겠죠. 21세기 프로그래머로 살아가면서 나름 발명가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짜놓은 것이 없네요. 더 열심히 한다고 될 일도 아니라는 것은 알기에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죽어서 이름을 남겨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힘들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Posted by 케누 kenu허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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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12.25 06:08

    그래도 저는 人 이 가장 중요한 요人이라고 생각해요.
    기업도 人에서 비롯되고, 기술도 人으로 인해 생겨 나는게 아닐까요?

    • 케누 kenu허광남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7.12.25 13:57 신고

      기술자가 될 것인가 기업가가 될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네. ^^
      둘 다 사람인데,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대중성 확보가 중요하지 않은가 싶어서.

  2. 수아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12.26 16:06

    어떠한 진보적인 기술이라도 딱하고 나타나는것은 없죠. 그것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수많은 조언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중에 몇몇을 대중이 기억하기 쉽고 아니 다 귀찮으니 이 한사람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유명한 이름들 아래 묻혀있을지도 모릅니다. 문득 배타리더로 참가했던.. 이노베이션의 혁명이라는 책이 생각이 납니다.^^

  3. 알 수 없는 사용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12.27 23:27

    저는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 깡 쓰리즈 만든 사람이 궁금합니다..
    아마 역사에 남으리라 봅니다..

    깡 쓰리즈 과자는 모두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 케누 kenu허광남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7.12.28 05:09 신고

      새우깡은 일본 제품을 들여와서 이름을 잘 지어놓은 듯 합니다. 1971년부터 시판되었는데, 이름을 지은 사람이 궁금하신 것이죠. 원조 일본 사람 말고요. ^^
      역시나 문화는 남는데, 그 문화를 만든 사람을 아는 것은 다른 노력이 필요하죠.

기술에 대한 환상

낙서장 2007. 9. 15. 07:06
인간의 심리를 연구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글은 아닙니다.
글의 요지는 이클립스 같은 도구의 발달은 좋은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필수 불가결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전에 기어헤드 얘기가 나와서 기술의 대상이 아닌 기술 자체에 대한 열정을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클립스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는 대상이 아닌 이클립스 자체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예로 들 수 있겠지요. 이클립스를 잘 아는만큼 더 훌륭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는 명제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얘기하면 대상이 되는 프로그램의 속성을 정확히 안다면 이클립스가 없어도 프로그램을 잘 짜 낼 수 있습니다. 이 때 이클립스라는 도구의 가치는 작업시간을 단축시켜주고, 대상에 대한 사람의 인지를 도와준다는 것에 있습니다.
아, 시간 당 제작되는 프로그램의 품질이라는 것을 얘기하자면 도구를 쓰는 것에 대한 절대적인 가산점이 있을 수도 있겠군요. 도구를 쓰면 작업시간이 단축이 되는 것은 기대할 수 있는 효과이니까요. 하지만 대상이 되는 프로그램의 속성을 오해하고 있다면 이클립스로 그 빗나감을 알아내지는 못합니다. "엉뚱한" 프로그램을 "빨리" 짜는 것 뿐이죠.

기술에 대한 환상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기술로 만들어지는 산출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밖에 없습니다.
Posted by 케누 kenu허광남
TAG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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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ngsungkyu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9.15 09:42

    "엉뚱한" 프로그램을 "빨리" 짜는 것 뿐이죠. ㅋㅋ

    """기술에 대한 환상"""
    -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 보고
    - "이리저리" "요리조리" "테스트"해 보고
    - 소스코드도 좀 보고 문서도 보고
    - ...

    그러나 그 그 그 문제의 시간이 없기 때문에 환상만 보이구나~~

  2. 알 수 없는 사용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9.15 14:26

    호~ 멋지군요!
    우리는 엉뚱한 짓들은 잔뜩 해 내면서
    자신만의 성취감에 빠져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됩니다.

  3. 담벼락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9.15 16:44

    ultraedit에서 html 코딩을 하고 java 코드를 짜서 컴파일을 돌렸던게 불과 몇년전이었습니다.
    사실 전 툴에는 익숙하지 않은터라, 그때도 별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요즘 참 편한 툴에 기능들이 좋아져서..자꾸 예전의 방법을 잊어먹는듯~~

    하지만 요즘도 가끔 메모장 또는 my favorite editor 인 울트라에디터에서 소스를 보곤 한답니다.
    컴터사양이 딸려서...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