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프로그램(toy progra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서비스를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 아닌, 학습 또는 테스트를 위해서 만든 간단한 프로그램이라는 의미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 강의를 10년 넘게 했기 때문에 제 github에는 130개 정도 있습니다.


토이 프로그램의 의미는 돌아가는 것 확인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듭니다. 그 가능성을 실제 업무 또는 앱 서비스로 세상에 드러낼 때 가치가 더해진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배우 고현정과 같은 나이에 아직도 코딩에 집착하는 저입니다만, 제 인생의 대표적인 서비스 프로그램은 OKJSP였고, 지금은 데일리 커밋 코스프레하면서 근근히 https://okdevtv.com 의 콘텐츠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회사 업무상 십여개의 스타트업 기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만, 커다란 깨달음을 준 것을 얘기하려고 글을 씁니다. 기술지상주의(라고 쓰고, 기술로 지구를 구할 태도라고 읽습니다)로 엔지니어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예상하시듯 그렇지 않습니다.


기술력이 좋은 회사가 BEP(손익분기점 break even point)를 넘지 못해서 근근히 버티는가 하면, 기술력 없는 회사가 수십억의 투자를 받고 서비스를 합니다. 바람직한 경우는 투자 안 받아도 첫달부터 잉여금이 쌓이기 시작하는 경우죠.


기술 자체가 돈을 벌어주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에 스토리가 실리고, 그 스토리에 사람들이 감동해야 푼돈을 냅니다. 이건 비밀인데, (웃기죠. 비밀을 여기에 쓰다니...) 가끔은 로또보다 10배 더 강한 투자자를 만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승전서비스를 만드시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How many people do you make happy, with your one line of codes"


행복하세요.


image from: http://t.co/qJMJ7Htl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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