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단어 등장했습니다. 직교성. Orthogonality. 공업수학시간에 잠깐 배운 기억이 스쳐지나갑니다. 갑자기 이 단어가 요즘 제 뇌를 후벼팝니다. Working Effectively With Legacy Code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단어인데, 코드 리팩토링의 결정판은 궁극의 직교성이라고 얘기합니다.

말을 좀 쉽게 풀죠.
3차원 그래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x축, y축, z축이 있습니다. 왼쪽 그래프에서 보면 성별, 생일, 출생지가 있습니다. 세 기준이 각자의 영역에서 사람의 특성을 설명해주고 있죠. 각 기준은 독립적입니다. 다른 기준에 종속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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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http://www.itcon.org/1997/2/paper.htm

이것을 소스코드에 빗대어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웹 페이지에는 HTML, CSS, Javascript가 있습니다. 각기 역할이 있죠. HTML은 컨텐츠 데이터, CSS는 렌더링 스타일, Javascript는 Behavior 즉 동작입니다. 각기 독특한 영역이 있는데, 이 코드를 분리해서 관리하는 것이 직교성이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가 만나는 접점은 id 입니다.

이해가 좀 가시나요?

이럴 필요가 있는 것은 직교성이 무너졌을 때, 세 가지 코드는 뒤죽박죽 됩니다. 스타일 고치는데 Javascript 고쳐야하고, 동작을 고치는데, HTML과 CSS코드가 헤집어진다면 코드가 뒤섞여 있다는 뜻입니다.

휴~

어렵죠.

프로그래밍 코드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단 세 가지 축(3차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차원(Multi-demension)의 코드를 짤 때도 이런 컨셉으로 분리해서 짠다면 코드의 관리포인트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리팩토링이 바라보는 관점과 일견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 : Open/Closed Principle

참고: Working Effectively With Legacy Code, 285~2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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