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무꾼 친구가 산에 올라갔습니다.
경쟁적으로 나무를 찍어 장작을 만들어 갑니다. 한 사람은 유달리 승부욕이 강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지지않을 양으로 이른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찍었습니다.
다른 한 친구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숨을 돌려 가면서 일 했습니다.


산을 내려 갈 때가 되어서 두사람은 각자 수고한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입니까.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훨씬 더 많은 장작을 장만했더랍니다.

승부욕이 강한 친구는 고개를 가우뚱거리면서 투덜거렸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했는데도 왜 자네 것이 더 많단 말인가?"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점잖게 설명합니다.
" 나는 10분씩 쉴 때마다 도끼날을 갈았다네˝

from: http://blog.ohmynews.com/mapak69/50105


잘 알려진 비유입니다만 실제로 몸에 익히기는 어렵습니다. 보통 저러한 10분 휴식의 경험은 학교 다닐 때 몸에 익혀야 되는데, 밀린 숙제를 허겁지겁 했던 기억외에 도끼날을 가는 것처럼 다음 수업시간을 준비해 본 기억은 하나도 없네요.

일의 효율을 위해서라면 지식 노동자에게 필요한 것은 여유입니다. 생각할 수 있는 여유.
더구나 팀의 진로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갈 길, 지금까지 지나 온 길, 길을 걷고 있는 팀원들의 컨디션 등을 계속 염두에 두어야 됩니다.

제일 싫어하는 리딩 아시죠. 이 산이 아닌게벼. 열심히 진두지휘해서 이동은 하지만 삽질의 연속인 행군은 아닌거죠. Be Smarter, Not Harder 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맹목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레밍처럼 죽음을 향해서 앞 사람만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 고개를 좀 높이 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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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http://segagene.egloos.com/2815987
  1. onjo 2007.08.07 00:44

    좋은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개발자는 스크립트 언어 1개를 탁월하게 다룰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python과 ruby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python이 더 호감이 갑니다..(lua와 groovy는 제외)

  2. songsungkyun 2007.08.07 07:42

    저도 보통은 50분정도 일하고 10분 정도 쉽니다.
    그런데 쉴때 도끼날을 보통은 갈지 않습니다. 숼때는 그냥 쉬어요.
    가끔 도끼날을 갈때도 있지만.
    여유롭게 즐겁게 일해요~~

    • kenu허광남 2007.08.09 14:59 신고

      생각의 숨통을 트여주는 것이죠.
      댓글 감사합니다.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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