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스타 갤랙티카에 나오는 이완용 같은 남자입니다. 인류를 로봇에게 팔아먹은 남자. 그리고 살아남은 함대에서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옆에 있는 여자 로봇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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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좋은 Doctor

나 때문에 무언가 심하게 말아먹은 경험이 있다면 죽고 싶은 심정일 겁니다. 난 열심히 한 것인데... 하지만 그 일이 숨겨지고, 그 연속선 상에서 살아간다면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그 사건과 별개로 생각하고 나를 인정해준다면...

모든 것이 Konan의 신의 뜻이라고 얘기하지만, 그게 신의 뜻이라는 것을 나에게 말해준 사람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배틀스타 갈락티카 시즌3까지 가는 동안 저 박사의 운명은 참으로 안습입니다. 쾌락과 인정, 그리고 사람들의 이목 때문에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한다고 하지만 인생의 가치가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의 전형입니다. 물론 더 답답한 캐릭터도 많지만요.

누군가 제 인생의 드라마를 보면서 이같은 시각으로 저를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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