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무적(仁者無敵)

 

어진 사람은 적이 없다는 뜻이다.

적과는 의사소통이 안된다. 말이 안 통해서 적이 아니라, 적이기 때문에 말이 안 통하는 것이다.

의사소통이 되고 교감이 이뤄지는 순간부터 적이라는 의미가 퇴색되기 시작한다.

적이 있다는 것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전달되지 않는다.

 

적이 많다는 것은 인생을 답답하게 산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도처에 대화가 안되는 사람들 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적이 많은 사람에게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의사소통에 소극적이고, 쉽게 상처를 받는 사람은 이러한 성격 때문에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원만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조까테서 못해먹겠다"고 방금 말했어도, 원수같다고 얘기한 사람 앞에 서면 성격 죽이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왜 일까? 의사소통 때문일 것이다. 대화가 단절되면 당장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곳이 손해를 입기 때문이다. ^^; 더러워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질 인(仁), 사람 자(者)

어진 사람이라는 종자들은 어떤 부류일까. 사전에 있는 어질다는 뜻은 다음과 같다.

 

어질다[어지니·어질어][형용사] 마음이 너그럽고 인정이 도탑다.

 

어질다 (be) gentle; kind-hearted; merciful; generous; benevolent; wise ... ·어진 마음 a compassionate heart; benevolence ... ·어진 임금 a benevolent ruler; a gracious lord ... ·아이들에게 어질다 be gentle with children

 

어질다 <형> 善良ぜんりょうだ;情深なさけぶかく寬大かんだいだ ...          ∥어진 마음 善良な心こころ

from: http://dic.naver.com

 

마음이 너그럽고 인정이 도타운 사람은 적이 없다. 마음이 너그럽고 인정이 도타운 사람은 말이 잘 통한다. ^^ 너무 성급한 유추인지 모르겠지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습관이 성격을 만들고, 성격이 인격을 만들고, 인격이 인생을 만든다고 한다. 같은 팀 안에 동료와, 프로젝트에서의 클라이언트와 많은 시간을 지낸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것, 마음을 너그럽게 쓰는 것은 답답한 세상을 벗어나기 위한 작은 몸부림이리라.

 

조금은 극단적인, 그래서 평범한 삶이 지루해 보이는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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