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에서 키운 화초는 약하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개발환경 중에서 가장 온실같다고 할까요, 그런 게 있습니다. 바로 브라우저의 HTML 렌더러입니다. 가장 마음이 넓은 실행기라서 마크업이 깨져도 알아서 대체로 잘 보여주는 편입니다.

때문에 웹 개발자들은 프로그래머 취급도 못받고 허드렛일꾼으로 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유약한 개발습관에서 벗어나 조금 깐깐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바원의 북스토어에서 본 책 중 인상적인 것 하나가 Refactoring HTML이었습니다.

IBM DW에도 비슷한 류의 글이 올라왔군요.

유효성 검사는 여러분의 페이지에 "예측 가능한"이라는 도장을 찍는 방법이다. 태그를 적절히 사용하면, 페이지는 구조적으로 건전하며, 사용과 탐색도 쉽다.

from: http://www.ibm.com/developerworks/kr/library/wa-inherit1/

프로그래머들의 애매한 결과에 대한 삽질은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HTML 개발자들이 가장 심하다고 말하면 지나친 생각일까요?

유지보수하는 입장에서 HTML을 다루는 자세와 기법에 대해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기획자 중 한 부류는 기획서가 깐깐해서 처음에 답답해 보이지만 프로젝트 후반에 말바꾸지 않고 신뢰감있게 독려하는 분들입니다. 웹개발도 깐깐하게 바꿔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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