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상정(人之常情):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는 보통의 마음.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은 인지상정입니다. 누군가에겐 도전일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도박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경험의 동물인 인간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프로그래밍에 있어서 경험은 손가락 근육으로 집중됩니다. 입으로 코딩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심지어 개발툴도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단축키가 다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기 때문이죠.

자바 개발 20+년 경력자라도 파이썬이나 React쪽으로 가면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거치게 됩니다. 프로그래밍이라는 행태는 같지만, 맥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경험하는 것은 모험가 기질이 있다면 재미가 되지만, 관성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스트레스 만빵입니다.

제가 84년 처음 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인터넷이 없던 세상이었습니다. 그저 책과 잡지만 있었지요.

94년 복학했을 때 처음으로 PC통신을 경험했고, 웹 페이지도 처음 만들어 봤습니다.

98년 두루넷 사용하는 사람들이 ADSL보다 빠르다고 말했을 때는 믿기지 않았지만, 2001년 집에 두루넷 깔리고, 몇 개월동안 okjsp 사이트를 집에 있는 PC로 운영했던 적도 있습니다.

image from: https://4rang.tistory.com/1463

2016년 이세돌 vs 알파고 바둑이 1:4로 끝났을 때, 임계점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마차 타고 다니는 시대가 아니구나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TensorFlow도 공부하고 그랬지만, 제 일에 적용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덕분에 파이썬만 조금 배웠죠.

 

빠르게 세상이 변하는 중에 아직도 AI를 안 쓴다면, 도전해 보라고 추천합니다. 익숙하지 않지만, 자꾸 경험해야 익숙해지기 때문입니다. ChatGPT(https://ai.com)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러그인 GitHub Copilot도 30일은 무료입니다. 경험해 보지 않은 세상은 상상조차 안되기 때문입니다.

 

 

AI에게 질문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나오는 답의 퀄리티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 질문하는 일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라고 합니다.

prompt는 컴퓨터 터미널에서 흔히 보는 커서가 깜박 거리는 상태입니다.

prompt

여기는 noun에 해당하겠죠.

이런 팁도 있습니다.

> ""Write", "Classify", "Summarize", "Translate", "Order" 등과 같이 달성하려는 모델을 지시하는 명령을 사용하여 다양한 간단한 작업에 대한 효과적인 프롬프트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확인하려면 많은 실험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다른 키워드, 컨텍스트 및 데이터로 다른 지침을 시도하고 특정 사용 사례 및 작업에 가장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십시오. 일반적으로 컨텍스트가 수행하려는 작업과 관련성이 높고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샘플링의 중요성과 향후 가이드에서 더 많은 컨텍스트를 추가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프롬프트 시작 부분에 지침을 배치할 것을 권장합니다.또 다른 권장 사항은 "###"과 같은 명확한 구분 기호를 사용하여 명령과 컨텍스트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from: https://www.promptingguide.ai/introduction/tips

 

General Tips for Designing Prompts – Nextra

A Comprehensive Overview of Prompt Engineering

www.promptingguide.ai

 

새로운 도구가 생겼으니, 잘 이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1. 언어, 프레임워크로 원하는 기능의 코드를 요청

2. 현재 있는 코드를 붙여 놓고, 취약점 또는 리팩터링 요청

3. 쉽지 않지만, 현재 코드에 대한 테스트 케이스 요청

engine

image from: https://civitai.com/images/1078270?modelVersionId=92021&prioritizedUserIds=1340464&period=AllTime&sort=Most+Reactions&limit=20 

 

hallucination 환상

captured from: https://m.blog.naver.com/ahn3607/220584245762

 

https://youtu.be/jB_2RZEqQ5w?t=1094 

 

검증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책임지는 것은 사람의 도리이기 때문이죠.

 

2016년 매일경제 기사에 있는 그림입니다. 링크

BBC 예측 (2016년 영국 인구 기준)

9년이 지난 지금 텔레마케터는 챗봇으로, 은행원은 은행앱으로, 뭐 이외에도 너무 많습니다. 마틴 파울러의 `리팩터링` 2판에 나온 내용 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20년 전 출간된 `리팩터링` 1판 예제가 비디오 대여점이었는데, 10년 전부터 젊은 친구들이 비디오 대여점이 뭐냐고 질문하는 경우가 많아서, 2판에서는 연극 예매 시스템으로 예제를 바꿨다고 합니다.

구글 번역기, 파파고 번역기 등에 AI엔진이 붙은 2017년부터 번역가 직업이 위태하다고 했는데, ChatGPT가 정식으로 공개된 02월 13일부터 이제 안전한 직업은 학생, 어부 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from Wikipedia

`눈 떠 보니 선진국`의 저자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님의 의견이 참 깊게 다가왔습니다. https://youtu.be/PupcLCVfZDw?t=1051 

캡처 from: 다스뵈이다 252

기술의 발전은 인간 조직의 적응을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지금 조직을 현재 등장한 기술에 적응 시킬 것인지 많은 사회적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살아가는 프로그래머의 윤리학도 킹받게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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