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임신기간과 같은 것 같습니다. 다음과 같은 비유와 은유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오픈일 - 출산예정일
  • 정상오픈 - 순산
  • 오픈 딜레이 - 난산
  • SI - 애 낳고 떠나는 씨받이, 또는 대리모
  • SM - 남이 낳은 애 키우는 유모 또는 보모
  • 아웃소싱 - 탁아소
  • 인하우스 - 능력있는 가정
  • 성능진단팀 - 산부인과 의사
  • 성장 과정 - 비즈 변경에 따른 소프트웨어 변경

프로젝트를 오픈하기 위해서 쏟는 기획, 디자인, 개발, 영업의 노력은 산고와도 같이 예측하기 힘든 어려움들을 각오하고 진행하는 듯 합니다. 뱃 속에서 커가는 아기를 위해 여러가지 진단을 하듯이 프로젝트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진행상황을 진단할 필요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은 볼드체로 처리한 항목입니다. 웹 애플리케이션은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OS 같은 박스 포장 제품 프로젝트와 다릅니다.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이 웹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아기를 순산하는 것을 궁극의 목표로 잡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잘 클 수 있도록 옆에서 잘 키워주는 것이 궁극의 목표이지요. 그것은 바로 서비스가 잘 커갈 수 있도록 얼마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느냐가 관건입니다.

국내의 많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거의 미숙한 서비스를 낳는 것 같습니다. 인큐베이터가 필요한 아기 말이죠. 오픈일에 맞춰서 최초 과도하게 잡은 목표 스펙의 상당부분을 빼버립니다. 우리 애는 대통령 > 장관 > 판검사 > 의사 > 돈 잘 버는 사업가 > 공무원 > 평범하게 사는 1인이 될 거라고 목표 스펙을 줄여갑니다.

일단 오픈은 하고 줄였던 스펙을 다시 요구해서 뚝딱거리기 시작하죠. 소프트웨어에 스트럭처는 이미 많이 희생당한 상태입니다.

오랜만에 구글 어스를 설치해봤습니다. 오~ 많이 컸군요. 한글 지원도 잘 되고, 지원되는 기능도 유기적으로 잘 돌아갑니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 애도 이렇게 키워야 된다고 많은 부모들이 생각합니다. 너무 튀거나 다르면 잘 못 된 줄 알고 걱정부터합니다. 하지만 돈을 만들면 다릅니다. 스타크래프트 황제 임요환의 경우 남들 하는 대로 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괜히 힘들게 아이 하나 낳아서 애처롭게 죽이지 말고, 사회에 좋은 공헌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잘 키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아이와 마주한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image from: http://www.saione.com/services_overview.htm

ps. Mythical Man Month에 나오는 얘기를 약간 변경해 봤습니다.
여자 9명 데려다가 너는 머리 낳고, 너는 오른팔, 너는 왼팔, 너는 오른다리, 너는 왼다리, 너는 몸통 .... 이렇게 한 달 만에 애 부속 만들어서 합쳐봐. 그럼 되지? 라는 식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에 애도를...
java 프로젝트 생성시 jdk의 버전을 달리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환경변수 JAVA_HOME 을 jdk1.6으로 잡아 놓았습니다. 이 때 이클립스는 보통 1.6 기반으로 시작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jdk1.4로 프로젝트 만들기


하단의 메시지는 명확하게 얘기해 줍니다. 기본 컴파일러는 1.5인데, 새로운 프로젝트는 1.4 버전의 컴파일러가 사용된다고 말이죠.
아마도 이럴 것이다 라는 개똥분석입니다.

봄 : 작년 말 플젝 간신히 오픈했다. 좀 쉬자.
여름 : 벌써 여름이네. 연말까지 성과 올려야되니 슬슬 움직여볼까. 음.. 요즘은 트렌드가 어떻게 되는지 발주나 내볼까.
가을 : 젠장 가을이네. 3개월이면 되겠지. 아키텍트 call
겨울 : 올해 넘기면 진급 누락이다. 무조건 오픈이다. PM 불러서 볶자.

이래서 봄에는 플젝이 뜸하지 않나 싶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