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공간이 같은 가족이나 동료들의 경우 저의 일상사에 묻혀서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사회적 활동과 업적을 남기는 지 소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에 대해서도 밖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데 조직 안에서는 일개 구성원 밖에 안되는구나 라는 자조섞인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선지자는 고향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는지요. 개인이 가진 능력은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각됩니다. 그 사람에 대해 처음 소개되는 것이 그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함께 여러 날을 살아온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사람의 능력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 능력 외에 그 사람과 풀어야할 여러가지 관계의 소일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주관적인 견해 내지는 감정이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 사람이 위대해 볼 수 없도록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image from: http://blog.daum.net/misstess/10865030?nil_profile=blog 조직 내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던 사람이 조직을 떠나 다른 곳에서 자수성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개인과 조직의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할까요. 조직의 성격이 그런 성향의 개인을 누르거나 개인이 조직을 개선해 나갈 기회가 없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죠. 여기서 조직이란 거대 조직을 얘기하기 보다는 최하위 팀을 얘기합니다. 같이 생활하는 팀단위 얘기입니다.

함께 있는 사람의 능력을 발견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식사를 같이하는 겁니다. 구내식당 말고, 특히 저녁시간 다른 곳 다른 장소에서 말이죠.
또 하나는 그 사람의 id를 갖고 뒷조사를 하는 겁니다. 구x, 네이x, 다x, 네x트 정도를 뒤지면 온라인에서 활동상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돈도 안 들고, 의외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신없는 상황에 같이 있으면 또 새로운 모습을 보기는 합니다만, 쉽지 않은 접근법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그만큼 노력을 들여야겠습니다.

ps. 정리안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