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 후에 삼성역 근처의 NCSoft 신건물 2층에서 WoC 2007(http://woc.openmaru.com) 회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시간 정도 요약발표와 의견 교환이 있었고, 2008년 WoC를 더 잘 하기 위한 의견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반 년 가량 WoC 멘토링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몇 가지 적어보면 저는 이랬습니다.

  • 대학생들에게 실제적인 프로그래밍 방법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 대학의 기술 교육이 고등학교 국영수 가르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합니다.
  • 웹과 자바를 하지 못하는 멘티를 기획서만 보고 뽑아서 프로젝트의 스펙을 많이 낮췄습니다. 대신 웹의 기초부터 JSP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었죠.
  • 삽겹살에 소주를 기울이면서 9년 사회생활도 얘기해주었습니다. 어떻게 연봉을 높일 것인가 등등이요.

저는 그랬습니다. 멘티가 개발자로 성공하느냐 오픈소스를 잘 다루냐는 자신이 결정하겠죠. 그냥 만남 자체로도, 실무에서 뛰던 제 경험을 나눌 상대가 대학생이었다는 사실 하나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육의 이상과 직업생활의 현실의 만남이었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죠.

오픈마루와 인상적으로 후원해 주신 Microsoft 김국현 부장님, 그리고 멘토와 멘티가 되어서 열심히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내일부터 Winter of Code 2008 준비하나 봅니다. ^^; 그 때 또 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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