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에게 프로그램을 짜는 일은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때는 애착을 갖고 프로그램을 짤 때이죠.
하지만 이렇게 프로그램을 짜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주로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프로그램을 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중요한 것은 정해진 날짜까지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창의력이나 기획이 들어가기 힘들고, 이런 프로그램에는 내가 널 만들어 낸 프로그래머이다 라고 자부심을 갖기도 힘들죠.

모네타에서 근무하는 한 동생의 얘기를 들어보니 부러움이 살짝 깃들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기능이 완전하지 않다면 오픈일자를 연기시켜서 완성도를 높인 후에 서비스한다는 얘기를 듣고, 오픈일자를 맞추는 것보다는 정말 쓸만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아는 사람들이구나 라는 부러움이죠.

쇼핑몰에서 근무하는 저의 경우는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상품이 팔렸다는 얘기가 듣기 좋습니다.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면 그 이벤트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응모했다라는 얘기가 좋습니다.

프로그래머에게 자신이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의 의미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프로그램의 가치를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아는 것, 그리고 그 혜택을 누리는 것, 프로그래머의 행복입니다.

시다바리 프로그래머만큼 불쌍한 앵벌이짓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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