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데브멘토의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안철수님의 말씀 중 "전망의 덧없음"은 꽤 공감했습니다. 당시 의학도 시절 성적이 우수한 사람들은 내과를 지원했었고, 낮은 성적의 학생들이 피부과를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10년 20년이 지난 지금 떵떵거리며 사는 동기들은 피부과 출신이 많으며 내과 출신의 의사들은 개인병원이 잘 안 되서 금융사범으로 도피생활을 하는 등 과거의 전망이 꼭 현재와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차를 잘 다루는 이가 춘천에서 서울로 오면서 그럽니다. 저 강변에 차들이 왜 막히는지 아느냐고?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가는 사람들 행렬이라고 합니다. 평소 서울과 춘천을 자주 오간 경험이 많은 이라 여러 경로를 알고 있었던 것인데, 네비의 가이드를 따르는 사람은 그러기 힘들죠.

기술의 변화, 기술의 전망을 많이 물어봅니다. .net이 2000년에 선보일 때 현재처럼 기업들이 외면할 것이라고는 전망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경향이 몇 년 뒤에도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보장하기 힘듭니다. 플렉스가 뜬다 하여 많은 자바개발자들이 책도 사고 세미나도 듣고 열심히 따라가 봅니다. ^^; 어찌보면 경마장에서 몇 번 말이 오늘 컨디션이 좋다더라 얘기를 어깨 너머로 듣고 그 말에 베팅하는 것과 유사해보입니다.

펠프스 괴물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하루에 세 가지만 하더군요.
얼마 전 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8관왕이 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먹고, 자고, 수영하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from: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262199

주변에 잘 하는 사람을 보면 평소 브라우저에 띄워져 있는 내용이 남들과 다릅니다. 하루 하루 차곡차곡 쌓아가는 자기의 관심사가 자기 생활을 만들어가고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물론 네이버 뉴스를 매일 본다고 뉴스 앵커가 되지는 않겠습니다만 퀴즈쇼에 나가서 일등할 확률은 높아지겠죠. 

이직을 하거나 진로를 선택하면서 전망은 참으로 궁금한 것입니다. 점보는 분들을 위한 좋은 아이템이죠. 자기가 점 쳐준 사람의 인생에 대해 책임지는 점술가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점술 평가제나 점결과 책임보험 같은 것이 만들어진다면 재밌을 듯 합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심사평은 참으로 유명하죠. ^^;

전망을 따지는 것은 노력대비 수입에 관한 경제적인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세상에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해 갈 것입니다. 그 가치에 대해서 세상이 저에게 보답하겠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보답이 돈(연봉)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세상의 가치이겠죠. 



기회란 준비된 사람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것입니다.

섬유센터 17층에서 열린 2008년의 웹2.0 관련 산업계의 전망을 들어보는 자리였습니다.
블로그나 업계 비즈니스 전문가 15명이 펼치는 화려한 PT와 말빨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중구난방의 주제를 어느정도 무리지어서 3그룹으로 나누었는데, 첫타임에 발표한 그룹이 제일 집중도가 높은 듯 했습니다.

2008년 모바일 산업의 격동기가 될 것 같습니다. 고객들 눈은 높아질 것이고, 별 잡스런 애플리케이션들이 우후죽순 나올 것인데, 안드로이드는 휴먼에 가까운 로봇처럼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 들어오려고 하겠지요.

자꾸 보니까 정이 들 것 같은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저만 이런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발표자리에 뉴페이스가 설 자리가 쉽지 않다는 이상한 생각도 듭니다.

재밌자고 하는 행사이고, 생각을 공유하고 가자는 취지는 깊이 동감합니다.

약간 찌질하게 후기가 가는 듯한 이유는 USB 1G가 메모리도 당첨되지 못한 것 때문입니다. java로 하면 뽑혔을텐데요. 야후 코리아에서 협찬한 1등 타거스 노트북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췟.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발표하신 분들이나 참가하신 분들 그리고 자원봉사하신 분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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