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의 화초 같이, 우리에서 사육되는 돼지처럼 길러지면 소모품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기를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 주라는 옛말은 이럴 때 적용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중대한 의사결정이야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결정을 내리더라도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수많은 크고 작은 결정의 순간이 있습니다. 이 때 고기잡는 방법이란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이 될 것입니다.
(낚는 법이라는 게 그럴 듯한 제목으로 낚시글 쓰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ㅡㅡ;)
다른 말로 얘기하면, 자바스럽게 얘기하면 Interface는 알려줘도 Implement는 직접 하게 해라라고 할까요.

okjsp 게시판에 한 후임이 자신의 사수에 대해 너무 하다면서 올린 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메모 리플이 107개에 굴비가 10마리 정도 달렸고, 각각의 굴비마다 또 토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군 생활에서 좋은 고참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이또이한 후임병을 만나는 것도 복입니다. 후임병을 아무리 잘 교육시킨다고 해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기는 힘들 것입니다. 아마도 후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초코파이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상황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먼저 바뀌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기는 바뀌지 않은 채 남들만 바꾸라고 외치면 아무 것도 변한 게 없게 됩니다.
사물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관성이 있습니다. 변하기 귀찮아 하는 마음, 변화에 대한 두려움, 20,30년 동안 살아온 태도에 관한 관성, 이 관성 때문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합치기가 어렵습니다.
나의 관성과 다른 사람의 관성이 충돌을 일으키면 자신도 변해야 합니다. 두 힘의 방향을 일치시켜야 협업이 가능할 것입니다. 아니면 싸우는 데 에너지를 많이 소비할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다면 세상은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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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회사의 문화는 사장 또는 팀장이 좌우합니다. 야근하는 것을 능력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회사에서 내보내는 사장 또는 팀장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집에 가거나 짤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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