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마스터라는 직업이 있었습니다. 불과 10년 전 얘기죠. 월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하는 일을 보면 대단합니다. 포토샵으로 웹 디자인을 합니다. 그리고 리눅스나 윈도우 서버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MySQL이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고, 회원관리, 게시판, 쇼핑몰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아파치 웹서버나 IIS 설치 및 운영은 기본이죠. 웹사이트 튜닝도 합니다. DB, 시스템 튜닝도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구경하기 힘듭니다. 다 어디에 계실까요. 관리자로 가셨을까요? 통닭집을 하실까요? 

요즘은 다 블로그 합니다. 그런데 거의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합니다. 그것도 아주 소수만이죠. 대부분 티스토리, 텍스트큐브, 네이버, 다음 등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이용합니다. 웹마스터는 아니겠지만 서버 계정을 받아서 처음부터 만들어서 디자인하고 프로그래밍하는 사이트는 아주 드뭅니다. 어지간히 큰 커뮤니티가 아니고는, 왠만한 기업용 홈페이지 아니고는 개인이 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경우는 점점 희박해져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살아있는 웹마스터 분들에게 경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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