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건 옛날이나 현대나 마찬가지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는 경우 그 답답함이 더 심해집니다. 특히나 회사나 업무상 일을 진행할 때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식을 합니다. 그런데 맘대로 되지 않는 일순위가 돈이고 그 다음이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사업의 뿌리는 돈인데, 그 사업에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업무상 스트레스는 주로 상하 관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좀 더 와 닿는데, 그 쪽이 힘든 이유는 "Untouchable[언터쳐블]"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힘으로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에 좌절감과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 중 유명한 것은 역지사지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입장바꿔 생각을 해봐, 니가 지금 나라면 이럴 수 있니."입니다.

울 팀장님이 왜 나에게 이렇게 얘기했을까. 저 기획자가 왜 이따구로 요청해 올 것인가, 혹시 뇌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것 아닌가? 혹시나 개념은 2MB USB 에 압축시켜놓은 것 아닐까 라고 좀 시간(5분도 괜찮음)을 할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라고 멍때리고 황당해 하고 분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두고두고 씹을 것이니까 말이죠. 나에게 자극을 준 사람의 상황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가장 이득이 되는 것은 스스로에게 여유가 생깁니다. 속담 중 호랑이 굴에 물려가도 정신을 차린다는 경우가 이 경우입니다.

싸움에서 생각의 여유는 중요합니다. 생존 전략을 검토할 수 있는 좋은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image from: http://eureferendum.blogspot.com/2008/05/weve-all-got-it-wrong.html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