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jsp 게시판 중에 "얼마면돼"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경력 몇 년차에 프리랜서는 얼마, 정직원은 얼마 정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얘기들이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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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는 "연봉"인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프로야구" 선수들입니다.
image from: http://www.masternewmedia.org/news/2006/11/01/adsense_money_machine_the_problem.htm

박찬호, 이승엽과 같은 스타급 선수들과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로 나눠지고, 1군과 2군으로 급격하게 나눠지기도 합니다. 야구단의 급여체계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스타급 선수들을 얘기할 때 몇 년차니까 얼마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실력에 따른 성과급 체계. 실력이 좋으면 현재는 쥐꼬리만한 보너스로 눈감아주지만 다음 계약때 몇 곱절로 뛸 수 있겠지요.

개발자 세계에서의 연봉. 공무원, 군무원, 대기업 등의 연차에 따른 연봉계산과는 다르겠지요. 프로야구 선수처럼 실력에 따른 몸값은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요. 스타급 개발자가 되는 방법을 연구해보면 어떨까요? 책을 쓴다거나 온라인에서 블로그를 성실하고 알차게 써놓는다던가, KLDP, 자바서비스넷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좋은 글을 올려서 유명해진다거나 델마당의 양병규님처럼 빵집과 같은 좋은 공개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배포한다거나, 아파치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커미터가 된다던가 하는 방법 등이 있겠죠.

밥그릇 챙기는 것의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면 그 인생의 중심에는 밥그릇이 남습니다. 내 인생의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물론 가족들을 굶기는 것보다 마음 아픈 것은 없지만, 남들 따라서 평범하게 터벅터벅 사는 것도 서글픕니다. 평범이라는 단어는 참 무서운 말이긴 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잠도 줄이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온라인 문서를 만들고, 글을 쓰고, 오픈 소스를 돌려보고,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에도 참여하고, 발표준비하고, 토론하고...

고여있는 물은 썪는다고 하죠. 거름으로 쓰일 거야 썪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계속 굴러가야 합니다. 세상의 새벽에 자욱한 안개가 걷히기 전에 그 신선함을 느끼면서 움직이는 것은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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