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터뷰 기사를 봤습니다.

게임사업에 손을 대지 않았으면 지금도 코더로 일하고 있을 것이다. -김택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택진 대표

그 분의 인터뷰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구였습니다. 리니지라는 게임을 만든 이유도 멋있네요.
우원식 상무와 이찬진 대표 등과 '한글'을 공동개발했고 '한글'이 국내시장에서 9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수출이 되지 않더라.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중 수출이 되는 것은 게임 밖에 없었다. 그래서 게임을 선택했다. -김택진
국내 프로그래머의 직업적인 위기가 업계를 술렁이고 있습니다. 기준없이 일하고, 그렇기 때문에 보장되지 않은 노동에 대한 보상. 병특 제도같은 것을 이용해서 똑똑한 인력들 다 업계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든 국내 현실. 기름 짜듯이 진행하는 SI 프로젝트들. 좀처럼 바뀌지 않는 관리자의 컨베이어 벨트 공장식 관리. 근태가 중요하다면서 출근시간 확인하고, 주당 총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무지한 관리. 주당 40시간(8시간*5일)을 요구하고 싶지만, 프로그래머의 대부분은 (14시간*7일)인 경우도 많습니다. 오죽하면 "집에 가고 싶다"라는 글까지 올라올까요.

말이 샜네요. SI 프로젝트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 시스템을 통합하려는 이유는? 수작업을 줄이기 위한 것이고, 수작업을 줄인다 함은 인력 더 안 뽑아도 되고. 청년 실업이야 나라에서 어떻게 할 것이고. 억지 주장인 것은 압니다만, SI 프로젝트 말고,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했으면 합니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인거죠.

돈되는 프로그램 만드는 시각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돈되는 프로그램이란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인데, 그 가치는 사회적인 가치를 말합니다. 방법론에 따라서 시계 부속처럼 개발자1, 개발자2의 자리를 메꾸는 프로그래머가 아니고, 존 카멕이나 리누스 토발즈 같이 소프트웨어와 그 창조자를 기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