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없습니다.
우상이 될만한, 아니 1cm라도 존경해달라고 후배 개발자에게 얘기하기에는 스스로 부끄럽기 때문이죠.

프로의 세계는 약육강식이라는 것과 세상은 비정 80%에 초코파이 20%이라는 것.

선배로서 할 수 있는 것 하나는 "버티기"입니다.

그게 속이는 것처럼 보여도 "버티는 선배"는 괴로움을 감수하는 것이니까요.

후배란 말 속에는 나는 숲 속 길을 따라 걷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선배는 숲 속 길을 만들어내는 사람이지요.
농담 반 진담 반 얘기 중 으뜸은 "결혼하지 마라" 일 것입니다.

한 가족의 사연도 풀지 못하고 사는 게 인생인데, 두 집안을 엮는 것이 결혼이니까요.

똑똑한 줄리엣에 낚여서 인생을 마감한 로미오도 있듯이 집안을 연결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형제간의 우애라고 얘기하지만 뉴스를 보면 그것도 참 헛 것(돈앞에 무너지는)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

아내에게 매일 드는 생각은 "고맙고, 미안하고, 그와는 별개로 사랑하고" 입니다.

우리 나라 문화 특성상 여자로 태어나는 것은 남자 곱절의 위협을 감수한다는 뜻이니까요. 오죽하면 딸 가진 아버지 맘고생 심하다 라고 하겠습니까.

...

집안 일 챙기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일반적으로 집안에서 요구하는 것이 MB가 국민에게 요구하는 기분이 듭니다. 쫌 그렇죠.

먹고 살기도 깝깝한데, 돈+시간 얘기하니까요.

가자니 그렇고, 안 가자니 말 들을 것 같고...

옛날 한 동네에 집안들 모여사는 것이 그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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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http://blog.kdongwon.com/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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